환경을 위해서 사용하는 텀블러가 오히려 납 중독을?

16일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일부 텀블러의 외부 표명 코팅 페인트에서 다량의 납이 검출되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텀블러 24개 제품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는데요. 커피전문점 9개와 생활용품점 3개, 문구 팬시점 3개, 대형마트 4개, 온라인쇼핑몰 5개에서 판매되는 제품들 중 용기 외부의 표면을 페인트로 마감 처리한 제품들입니다.

소비자원의 조사 결과 외부 표면에서 다량의 납이 검출 된 텀블러 제품은

1. 리락쿠마 스텐 텀블러(엠제이씨)

2. 하트 텀블러(파스쿠찌)

3. 뉴 모던 진공 텀블러 레드(할리스 커피)

4. S2019 봄봄 스텐 텀블러(다이소)

이렇게 4개 제품입니다.

납 성분이 검출된 텀블러 판매처 4개 업체는 현재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파스쿠찌는 이미 시중에 판매된 텀블러 수치를 집계하고 문제가 발생한 제품을 리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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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암연구소(IARC)에 따르면 납은 인체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한 유해 중금속인데요. 납이 체내에 쌓을 경우 어린이의 지능 발달을 저하하고 식욕부진과 빈혈, 근육 약화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해외의 경우 텀블러의 유해 중금속 함량 기준치를 일괄적으로 규제하고 있는 반면 국내에는 텀블러 외부 표면에 대한 유해물질 기준이 없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