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교수는 이봉창 의사가 순국한 이치가야 형무소의 옛터는 현재 마을 놀이터로 바뀌어 있고 놀이터 한구석에 형사자위령탑이 세워져 있는데 지난달 현장을 찾았다가 위령탑 주변에 쓰렉기가 널브러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이 위령탑은 1964년 일본 변호사연합회가 이봉창 의사를 포함해 이치가야 형무소에서 사망한 사람들의 영령을 기리기 위해 세운 것인데요.
서경덕 교수는 마을 주민들조차 놀이터가 과거 어떤 곳이었는지와 위령탑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쓰레기 수거장을 다른 곳으로 옮기고 이치가야 형무소와 위령탑에 관한 역사적 사실을 한국어와 일본어로 적은 안내 간판을 세워 달라고 신주쿠 구청에 요청을 했지만, 구청 측은 기다려달라는 반응만 보일 뿐 별다른 행동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서경덕 교수는 전 세계에 퍼저있는 독립운동 유적지의 보존 상황이 썩 좋은 편이 아니다라며 우리 국민이 더 많은 관심을 두고 자주 방문한는 것만이 해외에 방치된 유적지를 지켜나갈 ㅈ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했습니다.
참고로 이봉창 의사는 1932년 1월 8일 도쿄 요요기 연병장에서 신년 관병식을 마치고 돌아가는 히로히토 일왕을 향해 수류탄을 던졌습니다. 히로히토는 다치지 않고 거사는 실패로 돌아갔는데요. 이 일로 인해 당시 침체일로에 있던 상하이 임시정부와 독립운동 전선에 새로운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거사 실패로 현장에서 체포된 이봉창 의사는 1932년 9월30일 도쿄법원에서 사형을 선고 받습니다. 그리고 같은해 10월 10일 이치가야 형무소에서 생을 마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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