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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언론 GMA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일 필리핀 지역 육상경기대회에서 3관왕을 차지한 선수가 신발대신 발에 붕대를 감고 달렸습니다.


필리핀 발라산 소재의 한 초등학교 재학생인 11세 '레아 불로스'는 지난 9일 지역 육상경기대회에 출전해 발에 붕대를 감고 출전을 했는데요. 집안이 가난해서 운동화를 살 돈이 없어서 붕대를 감고 뛰었다고 합니다.





레아 불로스 코치 프레드릭 B 발렌수엘라는 발로스가 발에 감은 붕대에 나이크가 그려져 있는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하며 "새로운 스파이크 신발 디자인. 메이드 인 필리핀. 나이키"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이 경기에서 레아 불로스는 400미터, 800미터, 1500미터에서 금메달을 땃습니다.


이 사연에 필리핀 스포츠 용품 타이탄22가 태그가 되었고, 타이탄22 공동설립자이자 농구선수 출신 '제프리 카리아소'가 10일 트위터를 통해서 레아 발로스와 접촉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멘션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다음날인 11일 제프리 카리아소는 트위터에 "오늘 아침 레아와 레아의 어드바이저와 대화를 했다. 레아와 연락할 수 있는 번호를 준 사람들께 감사하다"라고 레아 발로스와 접촉했음을 전했습니다.


그런데 다른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 마리 샌도 코치가 제보한 사진



레아 발로스가 다니는 초등학교 체육교사 베네식토 프라사스는 "아이들이 훈련을 위해서 스파이크 슈즈를 사용했지만 경쟁 중에 신발을 신지 않고 편안하게 달리기 위해서 맨발로 달리기를 선택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선수들의 발에 붕대를 감싸는 것은 2006년부터 시작이 되었다며 특히 발에 붕대를 하고 다리는 종목은 장애물 달리기와 400미터 800미터 1500미터 등 중거리 경주에서 사용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베네식토 프라사스 교사가 제보한 사진



또 다른 코치 조 마리 샌도는 붕대에 나이키를 그린것에 대해 "아이들에게 선호하는 브랜드를 물었는데, 모두 나이키를 선택해서 올해에만 붕대에 나이키를 그린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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